샤이니 키, 故종현 향한 무한한 그리움 "우리에게 남긴 큰 선물"

윤상근 기자  |  2023.12.19 10:26
/사진=키 /사진=키
/사진=키 /사진=키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세상을 떠난 고 종현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키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찍은 여러 과거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세상을 떠난 종현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사진=키 /사진=키
/사진=키 /사진=키


키는 종현을 향한 듯 "형 오랜만이야. 오늘 뼈가 아리게 추운데 이상하게 오늘은 형 보러 혼자 다녀오고 싶더라. 태민이는 어제 공연도 너무 훌륭하게 끝냈고 우리 다 알아서 잘 지내고 있어 ! 나이가 들다 보니 한번씩 그런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어릴 때도 지금의 우리처럼 서로를 더 아껴주고 존중해줬으면 지나버린 시간들이 덜 후회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물론 이런 생각들마저 형이 우리에게 남긴 큰 선물들 중 하나지만!"이라며 "형의 나이를 지나버린 우리들은 조금 더 마음이 단단하고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한 아이들이 되었어 고마워. 매년 새로운 해가 찾아올때 마다 형 생각이 참 많이나 거기서도 잘 지내길 바라. 늘 사랑하고 보고싶어. 기범이가"라고 적었다.

이어 키는 "ps. 가뜩이나 쓸사진도 없는데 엽사 정도로 화내지 말길"이라고 덧붙였다.

고 종현 /사진=민호 인스타그램 고 종현 /사진=민호 인스타그램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7세. 고인은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걸로 전해졌다. 사망 후 공개된 유서에는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 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 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종현의 사망 이후 고인의 어머니는 2018년 가을, 빛이나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재단법인은 종현이 남긴 저작권료를 바탕으로 소속사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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