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메시, 북중미 월드컵 불참 선언 "2022 카타르가 마지막"... 내년 코파 대회서 은퇴 가능성

박재호 기자  |  2023.06.14 11:07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후 헹가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후 헹가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모습.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모습. /AFPBBNews=뉴스1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5)의 여섯 번째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졌다. 메시가 직접 2026년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국 투어에 참여 중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옮겨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중국 '티탄스포츠'를 통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다"며 "앞으로 상황을 봐야 겠지만 현재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메시는 현재 만 35세다.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에는 만 39세가 된다. 지금도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2026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미지수다.

메시는 2005년 만 18세의 나이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데뷔해 19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174경기에 출전해 102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출전하며 총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과 월드컵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과 월드컵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당시 메시는 "신이 내게 우승을 주실 거라고 알고 있었다.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월드컵 우스컵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대회 7골 3도움으로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킬리안 음바페를 제치고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골든볼을 받았던 메시는 유일한 골든볼 2회 수상자로 남게 됐다.

다음 월드컵 불참을 선언한 메시가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뛰게 될지도 관심사다. 아직 은퇴를 선언하지 않은 만큼 2024년 미국 코파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대표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대단한 만큼 동료들도 오랫 동안 남아주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시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을 확정했다. 원래 고향팀 바르셀로나 복귀와 거액의 연봉을 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메시의 선택은 미국 무대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기대한 것 맞지만 (나 때문에)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다른 팀에 팔거나 연봉을 깎는 일을 원하지 않았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4억 유로(약 5600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알 힐랄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며 돈보단 다른 실리를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후 기뻐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후 기뻐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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