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롱코리아, 역대 최다 13승 마무리... LG 송찬의 '타격왕 경쟁' 눈길

김동윤 기자  |  2023.01.22 21:24
질롱코리아 선수단./사진=질롱 코리아 제공(ABL_SMPimages) 질롱코리아 선수단./사진=질롱 코리아 제공(ABL_SMPimages)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질롱코리아가 역대 최다승인 13승을 기록하고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질롱코리아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다이컬러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40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최종성적은 13승 27패로 전체 7위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처음으로 참여한 2018~2019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중 팀 최다 연승인 4연승을 경신했고 11월 20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점을 뽑아냈다.

KBO리그 각 구단의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룬 이번 선수단에서 LG 트윈스의 송찬의(24)가 단연 돋보였다. 송찬의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LG에 입단해 지난해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6홈런으로 시범경기 홈런왕에 올랐으나, 정규시즌에서는 33경기 타율 0.236, 3홈런 10타점, OPS 0.699로 눈에 띄지 못했다.

하지만 호주로 가선 정교한 타격을 보여줬다. 꾸준히 맹타를 휘두른 송찬의는 시즌 후반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왕 경쟁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최종 타율은 0.324에 그쳤으나, 1, 2라운드 ABL 주간 최고의 타자에 오르기도 했다.

LG 송찬의. LG 송찬의.


이밖에 하재훈(SSG)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하재훈은 21경기 동안 11홈런(리그 3위)을 기록했고, 김규성(KIA)은 3할에 가까운 타율(0.281)을 보였다. 뒤늦게 합류한 권광민(한화)도 3할대 타율(0.304)을 유지했다. 또 투수로도 출전해 모처럼 투·타 겸업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장재영(키움)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 30이닝 9볼넷 37탈삼진으로 돋보였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8이닝을 소화해 팀 선발 최다 이닝 기록을 갈아치우며 6라운드 주간 최고투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불펜에서는 최지민(KIA)과 김태현(NC)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 나란히 3홀드 2세이브를 챙긴 최지민과 김태현은 각각 평균자책점 1.47과 2.20으로 활약했다.

한편 모든 일정을 마친 질롱코리아 선수단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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