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종영.. 서우진 기자, 앵커가 되다

김현록 기자  |  2008.07.03 23:18


서우진 기자는 결국 진실을 전하는 앵커로 거듭났다.

3일 방송된 '스포트라이트' 16회 마지막회에서는 서해도 경제특구와 관련해 결국 영환건설과 여당 의원이 직접 비리를 고백하게 만드는 과정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현장을 누비던 주인공 서우진(손예진 분) 기자는 앵커로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서해도 경제특구 보도를 준비하는 오태석과 서우진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보도국장에 바뀌고 오태석(지진희 분)은 캡 자리에서 물러나는 지경에 이른다. 서우진 역시 정치부로 자리를 옮긴다.

서우진은 영환건설과 정권의 유착관계를 밝히는 핵심 증거인 카지노 지분 보유자 명단을 확보한 오태석의 아버지 오성환 의원을 설득한다. 앞서 기자로 활동했던 오성환 의원은 묻혀져선 안되는 진실을 강조하던 서우진 기자에게 결국 명단 자료를 넘긴다.


서우진과 오태석은 승산이 확실히 생길 때까지 보도를 미루기로 한다. 그 사이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던 서우진과 뉴스PD로 활동하던 오태석은 결국 이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압박, 영환건설과 여당 관계자를 보도 현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한다.

서우진은 결국 오성환 의원의 협조 속에 여당과 영환건설의 압력으로 중단된 서해도 경제특구 관련 보고서 문제를 거론, 영환건설 상무와 여당 의원이 직접 "카지노 지분을 뇌물로 제공했다"고 고백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드라마의 마지막은 시간이 다소 지난 뒤 서우진 기자가 기자로서의 소신을 전하며 앵커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으로 대신했다. 서우진이 카메라 앞에서 말한 마지막 이야기는 드라마의 주제를 한 마디로 압축했다.

"앞으로 서우진 기자는 어떤 실패와 패배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상에 아직 숨겨진 진실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9시 뉴스 '스포트라이트'의 서우진입니다"라고 말하는 앵커 서우진의 모습을 클로즈업하는 것으로 16부를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러브스토리 없는 독특한 전문직드라마의 종영에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오는 9일부터는 '스포트라이트'의 후속으로 이성재 이수경 주연의 '대∼한민국 변호사'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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