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g의 몸무게로 미스 잉글랜드 2위를 차지한 클로에 마샬
지난 18일 막을 내린 2008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에서 몸무게가 80kg에 달하는 여성이 2위를 차지했다.
결선에 진출한 51명의 미녀들 사이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한 클로에 마샬(16)이 그 주인공. 키 177cm에 몸무게는 80kg이다. 보통 170cm대 키에 50kg대 몸무게의 여성들이 미인대회를 석권해온 것에 비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클로에는 지난 3월 7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스 서리에 선발돼 '플러스 사이즈'로는 최초로 본선에 올라 이미 화제가 됐다.
영국 더선 등 해외 언론은 "클로에는 일반적인 미인대회에 참가한 늘씬한 미녀들과 약간 다르지만 건강한 미소가 매력"이라고 평했다.
클로에는 10살 때 편도선염을 앓아 오랫동안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완치 후에 폭식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또 친구들의 놀림에 상처를 받은 그는 "몸의 크기에 관계없이 너는 너무나 아름답고 조금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어머니의 말에 힘을 얻어 출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더선은 클로에가 "많은 여성들이 마른 모델들을 선망하면서 체중 감량의 압박을 받고 있지만 뚱뚱해도 얼마든지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1위를 차지한 로라 콜맨(22)은 미스 더비 출신으로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 역시 각종 미인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경험이 있다. 3위는 미스 노르위치 출신의 제시카 린리(18)에게 돌아갔다.
↑(왼쪽부터)2008 미스잉글랜드 2위 클로에 마샬, 1위 로라 콜맨, 3위 제시카 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