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에 불과하다?
미국 연예지 ‘피플’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새로운 광고 방송에서 오바마를 이들 연예인들과 동격으로 비유한 사실을 두고 민주당 선거캠프가 "이것이 맥케인 최고의 작품은 아니다"고 논평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의 대변인 토미 비에터는 "미전역 주요 뉴스매체들이 매케인의 꾸준한 부정적 공세를 비난하는 시점에서 이를 또 한차례 되풀이 한 것이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웁스! 그는 다시 그랬어(Oops! He did it again)'이라 말한다. 브리트니의 노래제목을 이용해 비꼬는 듯 '웁스! 난 다시 그랬어(Oops! I did it again)'"라고 빈정거렸다.
이와 관련 매케인측 선거 전략가 스티브 슈밋은 "오바마가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 없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유명인사를 대통령으로서 선임하고 싶어할까"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광고에서 오바마는 스피어스, 힐튼과 함께 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하지만 그가 이 나라를 이끌 준비가 됐는가?"라는 성우의 해설이 이어진다.
맥케인의 선거 매니저는 "다른 의도는 없으며 단지 세계적인 유명인사를 주요 포털에서 검색했을 때 이들의 이름이 1순위이 오바마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들을 광고에 삽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대변인은 이에 관해 어떠한 언급도 거부한 반면 힐튼의 대변인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