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커플' 남현희·원우영, 고1부터 10년간사랑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8.12 14:14
↑남현희-원우영 커플 <사진출처=남현희 미니홈피> ↑남현희-원우영 커플 <사진출처=남현희 미니홈피>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남현희(27)의 순애보가 새삼 화제다. 남현희는 같은 펜싱선수인 원우영(26)과 10년째 사랑을 키워왔다.


이들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할 당시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결혼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비 부부'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남현희가 '성형 스캔들'로 괴로워할 때 용기를 북돋워준 사람도 원우영이었다.


이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9년 태릉선수촌 청소년 대표팀에서 만나 사랑을 싹틔웠다. 프로필상으로는 원우영이 1살 연하지만, 1981년생인 남현희와 1982년 2월생인 원우영과 같은 학년이다.

이후 함께 훈련을 하며 태릉선수촌의 대표적인 '닭살 커플'이 됐다. 각종 경기 때마다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거침없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팬들은 "남현희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으니 곧 결혼할 것이 아니냐"며 이들의 장래 계획을 궁금해 하고 있다.

남현희는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와 겨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원우영은 경기가 있던 당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오늘 한국 펜싱의 역사를 새로 쓴다. 기적 일어날 것 같다"는 글을 남겨 남현희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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