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크린 '꽃미남 열전' 눈이 즐겁다

김현록 기자  |  2008.08.28 13:16


하반기 스크린에 꽃미남들이 떴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올 여름 강한 남성들이 스크린을 지배했다면 가을은 아리따운 미남들의 잔치다. 조인성, 주지훈, 조승우, 소지섭, 강지환, 하정우 등 그 면면도 화려하다.


조인성은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과 다시 만난 새 작품 '쌍화점'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고려 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조인성은 왕의 사랑을 받는 호위무사로 등장한다. 원나라 출신 왕비와의 러브스토리를 그려가야 하기에 베드신까지 촬영한 조인성은 전과 확연한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간 짧은 머리를 유지해 왔던 조인성은 1년 가까이 머리를 기르며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관계자는 긴 머리를 흩날리는 조인성의 비주얼 자체가 기막히다고 귀띔할 정도. 데뷔 후 첫 베드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조인성 외에 주진모 임주환 등이 출연하는 '쌍화점'은 왕을 지키는 호위무사 건룡위에 훤칠한 미남 군단이 무더기 출연해 보는 여성 관객들이 눈을 더욱 즐겁게 할 전망이다.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역시 꽃미남 영화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여자 손님들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꽃미남 파티셰들이 대거 등장하는 원작 만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캐스팅이 묘미.


이 가운데 매력 만점 사장님으로 등장하는 주지훈이 눈길을 모은다. 모델 활동 시절은 물론 MBC 드라마 '궁'으로 연기에 데뷔할 때부터 훤칠한 키와 고운 외모로 화제가 됐던 주지훈은 KBS 2TV 드라마 '마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닦은 바 있다.

이번에는 사장님 진혁 역으로 등장해 매력을 발산할 예정. 주지훈 외에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 다른 꽃미남 출연진들도 요시나가 후미가 그린 만화 원작의 분의기를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승우는 10월 2일 개봉을 확정지은 '고고70'(감독 최호)에서 밴드를 이끌고 관객 앞에 선다. 모든 것이 금지됐던 1970년대, 젊은이들이 분출 할 데 없던 열정을 쏟아내던 고고 클럽의 최고 인기 밴드의 리더 상규가 그의 역할이다.


영화사 측은 노래를 부를 준비를 하는 조승우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홍보의 포커스를 그에게 맞췄다. 장발과 나팔바지 등 70년대의 최신 유행 패션을 소화한 조승우의 모습이 이채롭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관심은 그의 노래에 쏠려 있다.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조승우가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팬과 뮤지컬 팬 모두가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맨 오브 라만차'의 감동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꽃미남'으로 분류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 '멋진 하루'의 하정우 등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남자 배우들 역시 하반기 대거 관객들을 찾는다.

이들 꽃미남 배우들의 상대는 여름 내내 침묵을 지키다시피 했던 여배우들. '신기전'의 한은정을 필두로, '멋진 하루'의 전도연, '미스 홍당무'의 공효진, '모던보이'의 김혜수 등이 스크린에 돌아오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스크린이 하반기 내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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