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보도된 브리트니 음원 유출 사건
새로 발매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싱글 '우머나이저(Womanizer)'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유출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3일(현지시간) "11월 발매될 컴백앨범을 위해 보안을 철저히 했지만 LA 라디오국을 통해 흘러나온 음원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도 이미 브리트니의 음반 유출설이 불거져 나왔지만 거짓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브리트니의 프로듀서가 현재 누가 새 앨범을 인터넷에 올렸는지 추적하기 위해 혈안이다.
문제가 된 '우머나이저'의 유출분량은 약 40초 정도. LA 라디오 스테이션을 통해 유출된 이 음원은 팬들의 레이더망에 걸렸고,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퍼나르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레코드사 측은 '우머나이저'를 인터넷에 유포시킨 내부 소행자의 여부에 대해 철저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브리트니가 리허설을 했던 LA 댄스 스튜디오를 조사하고 원인파악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범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 'BritneySpearsCircusLeak' 웹사이트
음반작업이 진행됐던 스튜디오에서는 나머지 음원들에 대해 보안 프로그램이 작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미완성된 음원이 유출됨에 따라 브리트니의 성공적인 컴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완성된 곡을 대중들이 듣게 되면 선입관을 가지게 돼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브리트니 소속사의 홍보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브리트니의 심리적 불안을 걱정하며, 이번 싱글 앨범으로 예전의 인기과 명성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 '우머나이저'에 이어 오는 12월 2일 6번째 스튜디오 앨범 '서커스' 발매를 앞두고 논란이 불거질 것을 막기 위해 오직 한 잡지에서만 인터뷰를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중일간지 '더선'은 브리트니의 한 측근이 음반유출 소식에 대해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브리트니의 신뢰를 저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합성으로 알려진 브리트니의 앨범 자켓 사진
한편, 영국 데일리 스타 신문은 23일 브리트니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브리트니가 앨범 '서커스' 발매를 위해 엄청난 체중감량을 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위험할 정도"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한때 몰라보게 날씬해진 브리트니의 새 앨범 자켓 사진이 떠돌아 '포샵'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팬들에 의해 합성된 사진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