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성 논란을 일으킨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앨범 자켓 사진
"와~ 브리트니 맞아? 정말 날씬해졌네요." "포토샵이 너무 과한 것 아닌가?"
세계적인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싱글 '우머나이저(Womanizer)'의 앨범 재킷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이 반응이 뜨겁다.
한 포털사이트에 공개진 이 사진에서 브리트니는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파파라치에게 '망가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터라 사진 속의 매끈한 몸매에 길쭉하게 뻗은 다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 이 사진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기사화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은 변신에 성공한 브리트니의 사진을 보고 "포토샵을 너무 많이 해 사진이 아니라 만화에 가깝다"고 비꼬는가하면, "역시 포토샵과 화장발의 힘"이라며 폄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얼굴만 브리트니를 갖다 붙인 합성사진으로 판명났다. 한 팬이 인기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의 몸에 브리트니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 인기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왼쪽)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원본으로 사용된 모델 타이라 뱅크스의 사진은 그가 진행하는 '도전!슈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의 2007~2008시즌에서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찍은 사진으로 알려졌다.
이를 유심히 본 한 네티즌은 "어디서 많이 본 포즈라 생각해서 찾아봤더니 타이라 뱅크스의 사진과 똑같더라"며 "포즈만 따라했겠지 했는데 신발과 옷까지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의 '도전!슈퍼모델' 커뮤니티의 회원도 "저렇게 다리모양 발모양 손모양까지 따라하는 건 어렵다"며 "첫번째 사진은 좌우 바꿔서 얼굴만 갖다 붙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브리트니의 팬 사이트 중 하나인 브리트니스파이닷컴(britneyspy.com) 회원들도 자연스러운 합성사진을 보고 '속았다'는 반응이다.
Danny라는 이름의 회원은 "이 사진이 가짜인 것을 알지만, 정말 마음에 든다"는 글을 올렸고, Charles는 "첫번째 합성 사진은 정말 좋지만 두번째는 별로"라고 평가하는 등 팬 사이트 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 타이라 뱅크스(왼쪽)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합성사진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생일인 오는 12월 2일 6번째 정규앨범인 '서커스(Circus)'를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싱글 '우머나이저(Womanizer)'의 음원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화제를 몰고 있다. 이는 최근 브리트니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어 그의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리트니는 지난 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08 MTV의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서 베스트 여자가수상, 베스트 팝 비디오상, 올해의 비디오상 등 3관왕을 휩쓸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