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인간극장' 중
김 팀장은 26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원래 인간극장은 사정에 따라 방영 편수를 늘리기도, 줄이기도 한다"며 "4부 종영을 두고 '제작진이 잘못을 인정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외주제작사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 "아이템 선정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인간극장 제작의도가 인간이 자신에게 닥친 극한 상황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함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것은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제작과정에서 심층취재가 부족했다는 점이나 출연자의 고통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 못해 오해를 키웠다는 점 등 제작 상 미숙한 부분은 어느 정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또 "KBS 제작진 역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지만, 프로그램 하나가 문제가 됐다고 폐지를 논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인간극장 제작진 징계 여부와 향후 대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이날 오전 '인간극장' 홈페이지에 "주인공들과 관련된 분들을 보호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더 이상 불필요한 혼란을 드리지 않기 위해 예정된 5부작에서 1부를 줄여 4부작으로 방송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어느날 갑자기'편의 외주제작을 맡은 리스프로의 이동석 대표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자 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