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작 기자회견에 참석 중인 윤종찬 감독, 배우 이보영, 현빈(왼쪽부터) ⓒ 홍봉진 기자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이 폐막작 기자회견에서 중국어 통역이 준비가 안 돼 망신을 당했다.
9일 오후 4시 15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기자회견이 김동호 집행위원장, 윤종찬 감독, 배우 현빈, 이보영,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중국 기자가 질문을 하자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통역이 준비가 안됐다. 다른 질문을 받겠다"고 말해 당황케 했다. 이에 부근에 위치한 다른 기자가 통역을 자청하자 중국 기자의 질의응답이 무리 없이 진행됐다.
PIFF에서 통역이 문제로 지적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아시안 필름마켓 내 행사인 스타 서밋 아시아(커튼콜, 캐스팅보드)에 통역이 준비가 안되기도 했다.
한편 PIFF는 공식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에는 중국어 통역이 준비가 안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