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시청률 연연? 굳이 신경 안쓴다"

김수진 기자  |  2008.10.20 16:11
현빈 ⓒ홍봉진 기자 hongga@ 현빈 ⓒ홍봉진 기자 hongga@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바로 당신의 이야기다."

배우 현빈이 주연하는 드라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빈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들이 사 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 김규태, 첫 방송 27일)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해 "바로 당신의 이야기다"고 정의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제 3자의 세상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나의 세상이 된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고 우리의 세상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가 여러분들의 삶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다."

"드라마 등장인물의 직업이 방송가 사람일 뿐. 직업만 바꾸면 여러분의 일일 것이다. 여러분이 지닌 상처. 집안의 상처. 남녀간의 상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처다. 배우들의 삶이 곧 누군가의 삶이된다. 결국 우리도, 그들의, 당신네 삶과 같다. 등장인물의 사랑과 일 등등 모든 것은 우리 인생과 같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방송사 드라마 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빈은 드라마에서 방송사 드라마국 PD를 연기한다.

이 드라마의 첫 촬영 당시 PD로 연기를 하는 것이 어색했다고 밝힌 그는 특별히 PD를 연기하기 위해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았다기보다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PD를 바탕으로 PD의 평균적인 모습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PD중에 누군가를 모델로 삼다보면 캐릭터가 너무 강해질 것 같았다. '큐'사인 하나만으로도 캐릭터가 생기더라. 시청자 역시 내 모습을 보고 PD의 모습을 보편화 시킬까봐 걱정도 됐다. 촬영현장에서 감독님을 주위 깊게 보면서 내 나름대로 생각한 PD의 모습을 연기중이다."

시청률로나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PD를 연기하는 현빈의 실제 속내는 어떨까. 그의 TV 전작인 2006년 방송된 KBS 2TV '눈의 여왕'이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 고전을 면치 못했게 사실이다.

"시청률은 신경 안 쓴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다. 드라마가 관심을 못 받는다면 서운하고 안타깝겠지만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또 볼 사람은 볼 것이다. 아직 내가 한 작품들보다 남은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굳이 시청률을 따지고 싶지 않았다. '삼순이'를 찍으면서 시청률 대박이 너무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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