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서태지 심포니' 화려하고 친절한 클래식과 록의 만남

김현록 기자  |  2008.10.25 00:42


'화려하고도 친절한 클래식과 록의 만남'

지난달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명의 관중 앞에서 화제속에 열린 '2008 서태지 심포니' 콘서트가 24일 오후 11시 MBC를 통해 방송됐다.


100분간 이어진 '2008 서태지 심포니'는 국내 대중 가수와 해외 클래식 거장이 대형 야외무대에서 함께한 첫 공연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웅장한 연주와 화려한 무대, 시청자를 배려하는 친절한 설명이 어우러졌다.

프로그램의 구성과 얼개는 친절한 교육용 클래식 프로그램을 연상케 했다. 탤런트 장근석과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오프닝을 맡아 이번 공연의 의미와 감상의 포인트를 설명했고, 매 곡마다 서태지의 원곡과 클래식 편곡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졌다. 가사 자막도 함께 달렸다.




그러나 공연장면은 '명불허전'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 중계차 8대, 수십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동원돼 잡아낸 클래식과 록의 만남은 박진감 있고도 아름다웠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 함께 클래식으로 새롭게 편곡된 서태지의 히트곡을 TV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2008 서태지 심포니'공연에서 서태지는 지난 7월 말 발표한 최신 싱글 수록곡인 '모아이'와 'T'IK T'AK' 및 가수 생활 16년 간의 히트곡인 '인터넷 전쟁', '시대유감', '영원', '교실이데아', '컴 백 홈', '난 알아요' 등 15곡 이상을 세계적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의 지휘와 로열 필하모닉의 연주 속에 열창했다.


영국 출신의 톨가 카쉬프는 그룹 퀸을 위한 교향곡인 '퀸을 위한 헌시'를 작곡했으며 U2, 엘튼 존, 데이비드 보위 등과 이미 협연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 클래식의 거장이다. 이밖에 영국의 유명 오케스트라인 로열 필하모닉 및 로열 필하모닉 콘서트 오케스트라 단원 등 총 60여 명이 함께 했다. 중반 이후 등장한 파주시립합창단도 웅장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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