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수 코치(왼쪽)과 버락 오바마 ⓒ이만수 홈페이지
"드디어 오바마의 최측근을 찾았다!"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47)와 SK 와이번스 수석코치 이만수(50)가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
그동안 국내 재계는 앞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오바마와 연줄을 찾기에 혈안이었다. 하지만 정치적 신인에 가까운 오바마와 연결된 인맥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뜻밖의 인물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는 바로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코치다. 이 코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오바마 당선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고, 곧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 코치는 지난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 코치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백악관에 초청을 받아 오바마 상원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오바마 의원은 야구장을 자주 찾을 정도로 화이트삭스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 입단해 야구인생을 시작한 이 코치는 1999년 미국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친 뒤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코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다. 2005년에는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뒤 2006년 10월 SK와이번스 수석코치로 임명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인천 문학구장에 만원관중이 들어오면 '팬티차림으로 야구장을 한바퀴 돌겠다'고 말해 '팬티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코치는 "오바마 당선자와 특별한 친분은 없지만, 그는 당시 화이트삭스의 팀원들과 무척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고 흥미를 보이며 "앞으로 주미대사는 이만수 코치다""외교통상부 장관을 홈런더비(강타자 중 어느 선수가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지 겨루는 이벤트) 해서 뽑으면 안되나요?"라며 재미있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