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 ⓒ최용민 기자 leebean@
배우 문근영의 기부행위에 대해 때 아닌 색깔 논쟁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문근영 측이 크게 생각 안 한다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문근영은 최근 '사랑의 열매'에 8억5000만원을 기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개인 기부자로 확인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문근영의 가족사가 거론되면서 '빨갱이 핏줄'이라는 등의 색깔론이 제기됐다.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문근영 띄우기는 빨치산 선전용'이라는 주장까지 했다.
이에 대해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8일 "이 같은 주장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색깔 논쟁 등은 자연스레 수그러들 것이다. 크게 생각 안 한다"고 담담히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악플에 대해서도 "나쁜 악플에 대해 스스로 자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불필요한 과잉 반응은 필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근영은 빨치산'이라며 색깔논쟁을 더욱 가열시킨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 역시 18일 "나 역시 문근영 양의 기부행위에 감동했던 사람"이라며 조금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물론 지 씨는 "그러나 이런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 가문으로 선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만원 씨는 국내 대표적인 우익인사로 문근영의 기부행위와 관련 "문근영은 빨치산"이라며 문근영 외조부의 과거전력을 들어 기부행위 배후에 좌익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