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자녀 친권공방, 시사프로 집중조명

김현록 기자  |  2008.11.20 17:26
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과 동생 최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과 동생 최진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최진실의 자녀를 둘러싼 유가족과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 공방이 연예 프로그램을 넘어 시사 프로그램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MBC 'PD수첩'이 고 최진실의 어머니와 전 남편 조성민의 인터뷰를 내보내 관심을 모은 데 이어 20일 방송 예정인 MBC '100분토론'이 '친권! 천륜인가 아닌가'를 주제로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여기에 MBC '뉴스후'가 가세해 고 최진실의 죽음 이후 벌어진 친권 논란을 다시 다룬다. 22일 방송 예정인 '뉴스 후'에서는 '집중 후-최진실,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현행 민법의 친권 자동 부활 조항이 타당한지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연예 프로그램에서 먼저 조명했던 고 최진실 자녀의 친권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게 된 셈이다.

현재 고 최진실 유가족과 조성민은 두 자녀의 친권 및 재산권을 사이에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

5년 전 이혼 당시 조성민은 자녀들에 대한 친권을 포기했고, 고 최진실은 지난 5월 자녀들의 성을 최씨로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고인의 사망 이후 조성민이 친권 및 재산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유가족의 반발이 이어졌다.

고 최진실의 생전부터 살림을 맡으며 아이들을 함께 돌봐 온 고인의 어머니는 친권자로서 재산 관리 권한을 갖게 된 조성민의 허락이 없이 돈을 인출조차 할 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다른 연예인과 여성계 인사들까지 가세해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현행법 아래에서는 친권을 갖고 있던 한 부모가 사망할 경우 친권을 포기했던 다른 부모의 친권이 자동으로 회복된다. 여성계는 실질적 양육자인 조부모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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