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송희진 기자
배우 김상경이 방송촬영감독으로부터 2008년 최고의 남자연기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김상경은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가 주최 2008 그리메상 시상식에서 남자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방송 촬영감독들이 투표로 의해 뽑은 것이니만큼 더욱 의미 있는 수상이다.
김상경은 최근 종영한 KBS 2TV '대왕세종'에서 세종 역을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날도 '대왕세종'으로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김상경은 수상 이후 "주인공이 촬영감독인데 우리만 소감을 말하니 그렇다"며 "촬영감독님들께서 주신 상을 받으니 어느 때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분위기 메이커가 촬영감독"이라고 말하고 "아무리 주인공이라고 많이 나와도 드라마 한 편 내내 나오는 것이 아니니 잠을 잘 수 있다. 그러나 촬영감독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한 계속 깨 있어야 하니 못 주무신다. 그래서 늘 미안했다"며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메상은 방송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비지땀을 흘리는 촬영감독들이 모여 1993년 제정한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주최의 시상식이다. 그리메상 대상은 한 해 동안 뛰어난 영상미와 창의력을 선보인 촬영감독에게 수여하며 촬영 전문가들이 뽑은 연기자들에 대해서도 상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