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리아' 한국비하..일장기 옷만들어 입어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1.12 16:26
24일 현지 위성TV 방영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 '헤타리아'가 한국 비하 내용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헤타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각 나라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믹 웹툰이 원전이다.


극중 한국 캐릭터는 일장기를 들고 다니면서 옷을 만들어 입는가 하면 시도 때도 없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다음은 만화의 내용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 만화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페이지 ↑ 만화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페이지


극 중 한국 캐릭터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는 인물로 묘사된다. 첫번째 캡처 사진은 한국과 일본이 한국의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중에, 갑자기 한국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는 장면이다.

↑ 만화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페이지 ↑ 만화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페이지


두번째 캡처 사진은 "한국은 일본을 싫어하는데 왜 일본의 것을 따라하고 다른 나라에서 일본의 음식을 만드냐"는 질문에, 한국은 "츤데레(ツンデレ)의 기원은 한국에 있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츤데레'란 툴툴거리면서 쑥스러워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본어 신조어다. 따라하지만 쑥스러워 일부러 일본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것으로 해석된다.


↑ 만화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페이지 ↑ 만화 헤타리아 ⓒ 헤타리아 웹페이지


세번째 캡처 사진에서 국경일에 미처 국기를 가져오지 않은 한국은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산다. 이에 일본이 신기한 일이라고 하자, 한국은 "예쁘지? 방글라데시라고 해요" 라고 대답한다.

이어 일장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일장기로 두건을 만들어 쓰거나, 웃도리를 만들어 입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헤타리아'가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며 공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아고라에는 방영 중지를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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