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난 정준호 '미네르바 폄하' 논란

전예진 기자  |  2009.01.14 15:46
↑ 정준호 ⓒ송희진 기자 ↑ 정준호 ⓒ송희진 기자


영화배우 정준호(39)의 ‘미네르바’ 폄하발언 논란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정준호 측은 14일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미네르바와 관련된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며 "이 발언을 실은 매체가 정정보도를 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 논란은 한 스포츠지가 이날 정준호와의 취중 인터뷰를 실으면서 불거졌다. 평소 대기업 회장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준호가 “미네르바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없냐”는 질문에 “정부 정책이 신통치 않으니까 그런 허황된 인터넷 논객이 나온다며 다들 혀를 차신다. 왜 경제 전문가나 당국에서 미네르바의 선전·선동을 그냥 방치했는지 개탄하는 분들이 많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정준호의 미니홈피에는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미네르바가 핫이슈이긴 하지만, 회장님들의 말이 정준호씨 입에서 나오는 것이보기에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준호 본인의 의견으로 오해한 네티즌들은 “미네르바 쓴 글을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그런 말을 내뱉었는지 궁금하다”“경제전문가와 정부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을 선동으로 몰아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정준호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던 이 매체는 “정준호 ‘미네르바 폄하? 누군지도 모른다”는 제하의 대체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서 “인터뷰에 미네르바가 언급됐지만 이는 정준호의 개인 의견이 아닌 그가 알고 있는 지인들의 해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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