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자' 정종철이 돌아왔다.
정종철은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개그야' 녹화에 참여, 8개월 만에 공개 코미디 무대에 복귀했다.
정종철은 이날 녹화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8개월만의 복귀다. 이렇게 오래 무대를 쉬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개그 무대에 서게 됐다"며 "처음에는 떨리고 긴장이 됐는데 막상 내 순서를 기다리다보니 담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정종철은 "녹화를 앞두고 살짝 졸리기까지 하는 게 평소와 똑같다"며 "'마빡이'를 하던 시절에도 녹화 직전에는 이런 졸린 기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종철이 그렇게 오래 무대를 떠난 것은 지난 3월 둘째를 출산한 아내를 위해서다. 그는 임신 중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내 황규림씨를 보살피기 위해 지난해 9월 방송을 중단하면서까지 아내의 곁을 지켰고, 둘째 출산의 기쁨을 함께했다.
정종철은 "아내도 그렇고 둘째도 그렇고 모두 건강하다"며 "걱정해주셔서 고맙다"고 웃음을 지었다.
정종철은 이날 오랜 파트너 박준형, 5년 만에 본격 개그 무대에 복귀한 심현섭과 함께하는 새 코너 '세계듣기평가대회'를 선보였다. 정종철은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각종 애드리브와 개인기를 뽐내며 관객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