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트랜스젠더로 스크린에 복귀,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이나영은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감독 이광재,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출연을 최근 확정했다.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는 이혼한 가정의 아이가 아빠가 성을 전환해 여자로 변한 것을 모르고 아빠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
400만 관객을 동원한 '7급 공무원' 제작사 하리마오 픽쳐스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휴먼 코믹 드라마다.
이나영은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에서 성을 전환해 아빠에서 여자로 변한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해 개봉한 전작 '비몽'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고민하던 역을 맡았던 이나영으로서는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 이나영은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에서 엉뚱한 여인으로 코미디를 선보였던 터라 이번 영화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가 기대된다.
제작사 관계자는 "조만간 남자 주인공 역이 캐스팅되면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영이 성전환을 한 줄 모르고 쫓아다니는 남자 주인공 역에는 최근 각종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예 A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는 조만간 캐스팅이 확정되는 대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