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qwe123@
배우 김남길이 차세대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MBC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주목을 끌고 있는 김남길이 여세를 몰아 충무로까지 섭렵할 태세다.
현재 기획 중인 영화들에 김남길이 섭외 1순위로 떠올라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
이미 투자까지 확정한 한 영화는 김남길에 출연 제의를 한 결과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는가 하면 또 다른 영화 역시 그의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같은 제작사에서 기획해 김남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입증했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마치 2007년 하정우를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당시 하정우가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면서 숱한 영화들의 출연 섭외를 받은 것처럼 김남길도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아'로 충무로의 눈길을 끈 김남길은 이후 '강철중' '모던보이' '미인도' 등을 통해 착실하게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선덕여왕'을 통해 대중의 인기까지 받으면서 확실한 기대주로 올랐다.
김남길의 이 같은 급부상은 남자 배우 부재도 한 몫한다. 조인성 등 남자스타들이 잇따라 군대에 입대한 반면 아직 빈자리를 채울 스타성 있는 배우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청춘스타들 중 일부는 불미스런 일에 휘말렸으며, 일부는 검증이 덜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과연 김남길의 시대가 활짝 열릴지, 그의 차기작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