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제2의 김삼순 신화 될까?

김겨울 기자  |  2009.12.28 14:58
\'파스타\'ⓒ유동일기자 '파스타'ⓒ유동일기자


MBC '선덕여왕'의 뒤는 누가 이을까. 오는 1월 4일 공중파 3사가 야심차게 새 월화드라마를 마련했다.

우선 KBS는 유승호와 고아성 김수로가 주연을 맡은 학원물 '공부의 신'과 SBS는 김용우 연정훈 한혜진 주연의 의학사극 '제중원'을 방송, '선덕여왕'의 설욕전을 펼친다. 그런 가운데 MBC가 '선덕여왕'의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카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MBC는 3년 만에 브라운관을 복귀하는 공효진을 주인공으로 한 요리 드라마 '파스타'를 내놨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2008년에 흥행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과 '커피프린스 1호점' '식객'으로 이어진 대박 요리 드라마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까.

우선 대박 요리 드라마의 흥행 조건을 살펴보면 '볼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파티쉐 김삼순(김선아 분)의 달콤한 케이크, 바리스타 고은찬(윤은혜 분)의 고소한 커피, 성찬(김래원 분)의 현란한 요리 실력 등이 눈으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이처럼 요리 드라마는 시각은 물론, 미각과 청각, 후각까지 만족을 시켜줘야 하는데.

'파스타' 역시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포부다. '파스타'는 홀이 아닌 주방에서의 일을 다루기 때문에 긴박하면서도 치열한 요리 현장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이탈리아의 다양한 음식들이 골고루 등장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권석장 PD는 "몸으로 부딪치고 땀으로 말하고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관계에 대해서 이뤄진 이야기가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주방에서 어떤 상황에 대한 반응이 바로바로 나오는 긴박한 상황을 담을 터"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문직 드라마로서 캔디 같은 주인공의 성장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식객'의 주인공들이 드라마 초반에 비해 일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많이 샀다.

'파스타' 역시 공효진이 꿈 많은 주방보조 서유경으로 등장해 일류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담으며 감동을 줄 예정이다.

공효진은 "평범한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서유경 역을 맡았다.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 같은 역할이다"라며 앞으로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멜로 라인이 극에 재미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는데. 밝고 건강한 캔디 형 캐릭터인 서유경과 함께 까칠한 엘리트 주방장 최현운(이선균 분)의 캐릭터가 눈길을 모은다.

부드러운 역을 주로 맡았던 이선균은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선균은 "기존에 했던 캐릭터가 익숙하지 않고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다"면서도 "하지만 배우가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할 때 도전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 길을 하다보면 또 넓은 길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에 대해 철두철미한 유명 여자 주방장인 오세영 역을 맡은 이하늬와 음식에 일가견 있는 미식가 김산 역의 알렉스가 서유경과 최현운과 함께 사각 멜로 라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