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유해진' 강동원보다 큰 환호 "긴장되네요"

성남(경기)=문완식 기자,   |  2010.01.09 13:57
유해진이 9일 오후 경기 분당에서 열린 \'전우치\'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유해진이 9일 오후 경기 분당에서 열린 '전우치' 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김혜수의 남자' 유해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9일 낮 12시 50분과 오후 1시 10분, 경기도 성남 CGV오리에서는 영화 '전우치'의 관객 400만 돌파를 기념해 주요 출연배우들의 무대인사 행사가 진행됐다.


낮 12시 55분께 영화 상영이 끝나고 최동훈 감독, 강동원, 유해진, 김상호가 스크린 앞에 서자 현장에 있던 500여 관객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날 관객들의 관심은 두 군데로 집중됐다. 바로 전우치를 연기한 강동원과 '김혜수의 연인' 유해진이었다.


관객들은 강동원이 말 한마디, 한마디를 꺼낼 때마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유해진이었다. 유해진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멋있어요!", "김혜수! 김혜수!", "결혼 언제 하시나요?" 등 강동원의 순서 때보다 더 큰 관객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일반 관객들의 김혜수-유해진 열애에 대한 관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긴장되네요~\' ⓒ홍봉진 기자 '긴장되네요~' ⓒ홍봉진 기자
유해진은 그러나 김혜수와 열애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끝내 피했다.

유해진은 관객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영화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뒤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의례적인 인사'를 건넸다.

오후 1시 10분께 두 번째 무대인사에 오른 유해진에 대한 반응도 대단했다. 그가 입장하면서부터 관객들은 "김혜수~!"라고 외치는 등 앞선 무대 인사만큼이나 커다란 환호로 유해진을 응원했다.


유해진은 이 자리에서는 간접적으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음향장비 이상으로 마이크가 잡음이 심해 한동안 말을 전할 수 없었던 유해진은 마이크를 교체 한 뒤 "저만큼 마이크가 긴장했나보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부탁하던 유해진은 말을 맺으며 "다른 때 같으면 장난도 좀 치고 그럴 텐데"라고 말해 김혜수와 공개 연인 선언 뒤 처음으로 갖는 공식석상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관객들은 유해진에게 큰 박수로 응원을 보내, 김혜수-유해진 커플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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