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수익은 韓이 최고? 中보다 4배 벌었다

김건우 기자  |  2010.02.08 09:36


'아바타'의 한국 수익이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 중국의 4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바타'는 한국과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특히 고가의 3D 상영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바타'는 지난 1월 31일까지 1128만명을 모으며 누적매출액 1013억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301만 명을 동원해 약 785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린 '괴물'을 뛰어넘어 국내 1위의 기록이다.

수입배급사인 20세기 폭스 코리아의 수익도 엄청나다. 보통 한국영화의 경우 수익배분구조가 극장과 제작사가 5:5의 비율로 수입을 나눠갔지만 수입 영화의 경우 극장이 40%, 수입배급사가 60%의 구조로 나눠 가진다.


이에 따른 '아바타'의 수익은 607억에 달한다. 특히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의 수익보다 4배나 높은 수치라 눈길을 끈다.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는 1월 31일까지 중국에서 1억 2758만 7457달러(1494억)를 벌었다. 전체적인 수입은 높지만 실제 속사정은 크게 다르다. 중국은 정부 기관이 직접 배급하기 때문에 극장 부율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20세기 폭스코리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중국은 정부기관이 직접 배급하기 때문에 수익은 전체 수입의 10%에 불과하다"며 "수익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한국 시장이 훨씬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결국 '아바타'의 수익을 비교하면 한국은 607억원, 중국은 149억으로, 한국이 중국에 4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아바타'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바타'가 영화 시상식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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