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1년반만에 활동재개, 조카들 때문"(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0.03.03 09:00


많은 우여곡절 끝 가수 겸 연기자 최진영이 활동을 재개한다. 그는 최근 김정민 최현우 등이 소속된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1년 반 만이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민 끝에 복귀를 결심한 최진영을 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한층 밝아 보이는 미소 속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그의 남다른 각오가 엿보인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을까.


"조카들 때문이다. 아이들과 같이 지내다보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삼촌이 원래 뭘 하던 사람인지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게다가 내가 TV에 나오면 아이들이 좋아한다.(미소)"

조카 환희, 준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최진영을 다시 세상 앞에 서게 했다. 물론 그는 "조카들과 1년 반 동안 함께 하면서 돈이 많이 든다는 것도 알았다"며 "아이들 교육비에 생활비를 생각하면 쉼 없이 일해야 하지 않겠냐"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아직 복귀작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최진영이 복귀를 결심한 후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김정민과 한솥밥을 먹기로 결정한 것이 최근 일이기 때문이다.

"빨라야 가을께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사무실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 것 같다. 함께 가는 것이니 서로 의논해 가며 결정할 생각이다. 드라마의 경우 봄 개편이 끝났으니 들어간다 해도 가을이나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러면서 최진영은 급하게 마음먹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다시 시작하는 상황에서 뭘 이루겠다는 목표나 기대치는 높지 않다.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최소한의 목표라면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해야 하니 양쪽에서 다 열심히 하고 싶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멋진 삼촌이 되고 싶다."

언제나 그의 답은 조카들에게로 돌아갔다. 최진영은 혹시나 상처받았을 조카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부어주고 있었다. 그가 아이들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는 이유고,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다.

상처를 회복하는 가장 큰 힘은 사랑이다. 그는 지금 조카들과의 사랑에 푹~ 빠져 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세상과 부딪힐 준비가 된 최진영, 2010년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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