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서세원 영화, 2시간 촬영했는데 주연"

김건우 기자  |  2010.03.11 18:53
ⓒ 임성균 기자 ⓒ 임성균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서세원의 복귀작 '젓가락'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젓가락'(감독 서세원, 제작 찹스틱프로덕션) 언론시사회 전 열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세원 감독을 비롯해 하연주 박무영 김현기 이수근 남희석 등이 참석했다.


이수근은 "경기도 포천에서 두 시간 촬영을 했는데 주연으로 올라와 있어 깜짝 놀랐다"며 "남희석은 특별출연인데, 전 주연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서세원 감독님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셨다"며 "현장에서 서 감독님의 열정을 봤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희석은 "영화가 두 시간인데 촬영을 두 시간 했으면 충분한 것 아니겠냐"고 응수했다.

이수근은 돈 따위는 필요 없는 가짜 대학생 역을 맡았다.


영화 '젓가락'은 서세원이 2004년 '도마 안중근' 이후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서세원은 1986년 '납자루떼'의 원작 감독 각본을 맡아 충무로에 입성해 2001년 '조폭마누라' 제작을 통해 성공했고 이후 영화 '긴급조치 19호'(2002년), '도마 안중근'(2004년)등을 내놓았다.

'젓가락'은 1970년대 초, 가난과 싸구려 대포 집을 운영하는 엄마에게 벗어나기 위해 공부하는 지숙의 이야기를 다뤘다. 4월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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