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왼쪽)와 김장훈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가수 김장훈이 후배이자 동료가수 싸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12일 오전 8시께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싸이라는 인간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공개했다.
"사람이라는 게 아무리 솔직해도 필터가 전혀 없는 사람은 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그렇고 솔직하고 꾸밈없이 살려고 노력은 하는데 가끔은 헛된 힘이 들어가는 저를 볼 때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싸이는 필터가 없는 완전 투명한, 유일무이한 사람인 듯하다"며 "제가 아는 유일한 그런 사람은 싸이 뿐이다"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하도 붙어 다니니까 그냥 둘이 공연하고 사는데 그게 그저 우리의 전부인데 이 아침에 문득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또 제가 싸이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라 지킨다고 군대를 두 번이나 갔다 온 애국자라서"라고 눙친 뒤 "아마도 많은 동생들이 저에게도 있는데 제일 무조건적으로 저를 좋아하고 믿어주는 동생이 싸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장훈 또한 "유일하게 인정하는 공연쟁이는 싸이 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장훈은 "몇 번 안 남은 공연이지만 매번이 마지막인양 우리는 온 힘을 다 할 것"이라며 "늘 무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합동공연 '완타치' 마지막 무대를 앞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장훈과 싸이는 오는 5월 1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완타치 그 마지막' 공연에서 7만 명의 관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