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PD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의 신화를 만들어낸 김용범PD가 이번에는 '슈퍼스타K2'로 다시 시청자들 앞에 나선다.
케이블 자체 제작 프로그램으로서는 유례없는 8%대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계의 역사를 다시 쓴 '슈퍼스타K'였던 만큼 '슈퍼스타K2'를 만들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부담감이 느껴질 터다.
하지만 지난 17일 첫 지역예선이 열린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김용범PD는 조용히 미소 지을 뿐이었다.
"지난해보다 훨씬 지원자들의 가창력이 좋아졌어요. 이렇게 되면 심사위원들은 더 헷갈릴 수도 있어서 조금 걱정이에요. 하지만 결국 살아남게 되는 사람들은 가창력 뿐 아니라 독특한 음색까지 함께 가진 사람들이죠."
지난해에도 대전에서 출발했던 '슈퍼스타K'였기에 김용범PD는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에도 대전에서 첫 예선을 시작했죠. 그 날 입었던 재킷을 또 입었어요. 행운의 재킷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난해 한 차례 겪어왔던 일이기에 규모는 커졌으나 일은 좀 더 수월해졌다"는 그다. 시청률 면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세웠던 프로그램이니만큼 주위의 지원 또한 많아져 일 처리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오늘 오디션을 위해 서포터즈를 포함해 60명 정도의 스태프가 동원됐어요. 이 중 40명 정도는 여러 대학교에서 자원봉사로 나와 준 서포터즈에요. '슈퍼스타K'가 인기를 얻고 나서 서포터즈 참여하겠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해요."
지난해 '슈퍼스타K'를 찍으면서 10kg 넘게 빠졌던 체중은 올 겨울이 끝난 뒤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그는 "올해는 또 얼마나 빠질지 기대된다"며 웃었다.
그의 날씬해질 몸매만큼 '슈퍼스타K 2'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른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