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 출신의 심은진, 윤은혜, 김이지, 간미연, 이희진(왼쪽부터) ⓒ사진=심은진 미니홈피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심은진이 함께 활동한 멤버 김이지와 첫 만남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심은진은 18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김이지의 결혼식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심은진은 "언니를 처음 봤던 건 1997년 추웠던 어느 날"이라며 "낯을 가리는 언니가 나에게 처음 했던 말, '너 코 어디서 수술했어?'"라고 공개했다.
이어 심은진은 "안했다고 말하니 내 코를 빙빙 돌려가며 만져보던 귀엽던 언니"라고 추억했다.
심은진은 또 "언니가 결혼하는 날, 결혼하는 건 언닌데 왜 우리가 더 떨리고 더 정신없었는지"라며 "들러리로 입장할 때도 잘 걸어지던 걸음도 잘 안 걸어지고, 지금까지 적어도 만 번은 족히 불렀고 췄던 '야야야' 안무도 헷갈리고"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더불어 심은진은 "그렇지만 부케 들고 예쁘게만 있어야 할 신부가 한손에 부케 들고 안무를 같이 하고 있던 익살스럽고 귀여운 모습에, 사람들도 같이 재밌어하고 행복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심은진은 "언니의 결혼식이 우리 네 명에겐 참 의미가 크다"며 "언니의 행복이 이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듯이 언니하구 형부는 예쁘고 아름답게만 살길 기도하겠다"고 김이지의 결혼을 축하했다.
한편 심은진은 KBS 1TV '거상 김만덕'에서 열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