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계탓? 월드컵 개막식-개막전 시청률 '미지근'

김현록 기자  |  2010.06.12 09:48


SBS의 단독 중계 탓일까?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 및 개막전 시청률이 방송 3사가 동시에 중계했던 예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SBS의 단독중계로 방송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식이 9.8% 한자릿수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당시 SBS 시청률 3.7%에 비애서는 크게 높았으나, 단독 중계임에도 불구하고 직전 월드컵인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식의 SBS 시청률 10.3%에 비해 0.5%포인트 낮았다.


3사 합계로 따지면 시청률 하락폭이 더 컸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의 경우 3개 채널(KBS1, MBC, SBS)의 시청률의 합이 무려 43.6%에 이르렀고,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식의 3개 채널 시청률의 합은 35.0% 였다.

한편 1대1 무승부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 남아공 대 멕시코의 시청률은 22.1%를 보였다.


개막전 역시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2002년 월드컵과 2006 월드컵 개막전의 SBS 시청률에 비해서는 크게 높지만, 당시 3사 시청률 총합에 비해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일 월드컵 개막전 프랑스 대 세네갈의 경기는 3사 총합 56.6%(SBS는 10.7%), 독일 월드컵 개막전 독일 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3사 총합 29.3%(SBS는 8,4%)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의 SBS 시청률 10.7% 대비 11.4%,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전 독일 대 코스타리카의 SBS 시청률 8.4% 대비 13.7% 높게 나타났다.

TNmS 측은 "비록 2010 남아공 월드컵은SBS의 단독 중계로 인해 지난 월드컵 개막식 및 개막전의 방송3사 시청률의 합보다는 모두 낮지만, SBS채널 만의 시청률로 살펴보면,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식을 제외한 이전 월드컵의 개막식과 개막전의 시청률은 모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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