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의 선예ⓒ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본명 민선예)가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큰 슬픔에도 불구하고, 취재진들을 배려하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선예는 24일 아버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친인척,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직원들과 빈소를 지켰다.
조문객을 배웅하던 선예는 애써 취재진들 앞에 담담한 표정을 보이며 "죄송하지만 사진은 찍지 말아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큰 슬픔에 젖어 있는 가운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카메라가 야속하고 경황이 없을 법도 했다. 그러나 선예는 오후 1시께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소속사측을 통해 취재진들의 점심 식사를 챙기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사진 찍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 선예는 소속사 직원을 통해 자신의 사진보다 일반인인 지인들의 모습이 노출될 것을 우려하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예의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 2시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예는 담담하게 슬픔을 잘 견디고 있다"며 "빈소를 찾은 주변 사람들을 향해 애써 웃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예 부친 민 모씨는 이날 새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선예는 부친의 건강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싱가포르 프로모션 도중이던 지난 22일 새벽 급거 귀국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장례는 기독교식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며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크리스찬 골드파크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