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원작 영화 '이끼' 시사회 현장
2010년 최고의 화제작. 영화 <이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갑자기 기자 시사 시작하니까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고, 촬영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영화 재밌었다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지성씨~ 끝나셨어요? 어쨌든 영화 처음 선뵈었는데 떨리고 이런 느낌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 서스펜스의 새로운 장을 열 영화<이끼>.
영화는 가정과 직장을 잃은 주인공 해국이 아버지 별세 소식을 듣고, 음산한 기운이 가득한 한 시골마을을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 되는데요. 그런데 오늘 처음 만난 마을 사람들의 눈빛에서 무언가 석연찮은 감정이 느껴집니다! 아버지 장례식을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자리.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감돌지만 이장의 허락에 모든 불만은 수그러드는데요.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르는 마을 사람들! 모든 게 의심스럽기만 한 상황! 이때, 아버지가 남긴 장부에서 모정의 거래를 발견합니다.
알면 알수록 더욱 얽히고설킨 실타래처럼 꼬여만 가는 마을의 비밀. 덮으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 숨 막히는 두뇌싸움. 과연 해국은 아버지의 사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충무로의 큰손’ 강우석 감독이 ‘강철중’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영화 <이끼>. 그동안 코미디 영화에 강했던 감독이 매우 어두운 내용을 담은 심리드라마를 들고 왔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척하고 싶은 영화 생각 없었고, 이 사람 왜 이래? 상받고 싶은가? 그런게 아니라는거... 사람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원작만화<이끼>! 팬들이 많았던 만큼 만화를 뛰어넘어야하는 감독과 배우들은 큰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원작 이끼와 강우석 감독 매력을 느꼈고 원작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했고요."
특히 영화 속 중심인물인 40대와 70대의 이장 역할로 분한 정재영씨는 만화 팬들 사이에서 캐스팅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원작에서 이장 보시면, 굉장히 달라 이미지 다르고 몸집 다르고 얘기하는데... 옆에서 얘기 하는데...제가 누가 집중안하면 얘기 못해요. 저쪽에 집중 안하시는데. 캐스팅 부담이 많았어"
밀폐된 마을에서 변화무쌍한 감정을 연기해야했던 배우들. 아무리 대한민국 대표 명배우들이라도, 난감한 장면도 많았을 텐데요. 이런 당혹스러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촬영장을 이탈한 배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누구일까요?
"유해진씨는 어느 씬 찍을때는 2주후에 찍읍시다 그랬는데 본인이 안돼 이연기 못해 제주도인가로 물론 혼자 도망갔습니다."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었던 영화<이끼>!! 이분에게는 색다른 경험까지 안겨줬다고 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여배우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배우로 대해주지 않았고... 정재영씨는 너는 전우 같아 그런 말씀도 하셨고 전우같은 끈끈한 동지애가 느끼는 팀이고 남다른 경험이었죠.
대한민국 명배우들이 뭉쳐 호연을 펼친 영화<이끼>.
원작 만화팬을 위한 애프터서비스가 아니라, 이 만화를 접하지 못했던 관객들을 위해 재탄생한 영화인데요. 올여름 무더위 날리는 영화 되길 바라고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 싸늘한 서스펜스 영화를 찾는 다면, 영화 <이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언론시사 이후 영화<이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63분이란 긴 런닝 타임동안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잘 짜인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색다른 서스펜스를 보여줄 영화<이끼>. 이번 영화로 강우석 감독은 또 한 번 흥행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