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팬에게 보낸 쪽지 화제

네티즌, 배경화면·날짜등 의혹 제기도

유현정 기자  |  2010.07.09 11:20
하늘로 간 박용하가 생전에 한 네티즌과 '싸이월드 쪽지'를 주고받았던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네티즌 김선옥(21)씨가 고 박용하가 답장으로 보냈던 쪽지를 캡처해 사연과 함께 올렸다.


글쓴이는 "고등학교 때 방송반 활동을 하며 연예인들에게 축전촬영이 가능한지 쪽지를 돌린 적 있다"며 "박용하는 답장을 써 준 몇안되는 분 중 하나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쪽지에서 고 박용하는 "말씀하신 게 어려운 부탁이 아닌데 해외에 있는 관계로 들어드릴 수 없다 미안하다"며 "나도 방송반 시절이 있었기에 그 맘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글쓴이를 위로했다.

사연이 게재되자 고 박용하를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ID 하루)은 "예전 동생이 집근처에서 촬영 중인 박용하에게 사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고3이라고 하자 수능 하루전날 자필로 쓴 편지와 함께 엿과 초콜릿이 배달됐다"며 자신의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일부에서 이 쪽지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쪽지의 배경화면이 2006년 당시에 없었던 배경화면이며 날짜의 글씨체가 흐릿하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선옥씨는 "고등학교 때 보내준 쪽지 그대로 캡처한 것이니 그런 눈으로 안봐주셨으면 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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