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끝내 출연 못한 차기작.. 어떻게?

김현록 기자  |  2010.07.09 14:13


고 박용하가 끝내 출연하지 못한 차기작 드라마까지 일본팬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제작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박용하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러브송'의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9일 "고 박용하가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했던 드라마 '러브송'에 팬들의 이메일과 편지를 통한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러브송'의 차기 주연 캐스팅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린다며, 현재 고 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주연 캐스팅에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일본 팬 우지타 나오코(32)씨는 "박용하씨가 마지막으로 연기의 열정을 담아 준비했던 드라마가 반드시 제작되어 팬들의 곁에 돌아왔으면 합니다"는 바람을 전해왔다고 이들은 전했다.

'러브송'은 8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해 한국, 일본, 중국 등 해외로케로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 고 박용하는 극중 주인공 김인서 역을 맡아 어린 시절 중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다시 한국을 찾아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순수한 청년을 그릴 예정이었다.


한편 최근에는 고 박용하가 생전 보냈다는 인터넷 쪽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축전을 부탁한 고교 방송반 학생에게 그가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진 쪽지에는 박용하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그대로 드러나 팬들을 감동케 했다.

공개된 쪽지에는 "말씀하신 게 어려운 부탁이 아닌데 해외에 있는 관계로 들어드릴 수 없다 미안하다"며 "나도 방송반 시절이 있었기에 그 맘 잘 안다. 나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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