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故앙드레김 다큐 긴급편성..'맛있는' 결방

김지연 기자  |  2010.08.13 19:15
故앙드레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sb23@ 故앙드레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sb23@


SBS가 12일 세상을 타계한 한국 패션의 거장 앙드레김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다큐 '패션거장 앙드레 김의 삶과 꿈'을 긴급 편성했다.


SBS는 13일 오후 9시55분부터 '맛있는 초대' 대신 고 앙드레김의 삶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지난 9월 SBS스페셜을 통해 소개된 '앙드레 김, 일곱 겹 인터뷰로 그리다'의 내용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48년 동안 한국의 대표 패션디자이너로 살아온 앙드레김이 패션쇼를 위해 음악부터 조명까지 모든 것을 예리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공개하고, 한국의 톱스타들과 주한 외교사절들이 말하는 그에 대해 들려주며 진정한 '민간 외교사절'로 활동한 모습도 확인한다.


또 고 앙드레김의 트레이드마크인 흰 옷 등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한 본인의 답변과 더불어 다양한 '앙드레김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살펴보면서 그의 브랜드 가치도 가늠해 본다.

더불어 수십 년 동안 조용히 지속해온 기부활동과 경기도 기흥의 아뜰리에에서 손자, 손녀들과 주말을 보냈던 인간적인 앙드레김의 모습도 소개한다. 지난 3월 중국에서 펼쳐진 패션쇼에 대한 뒷이야기와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의 조문분위기도 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 다큐를 통해 한국의 패션을 세계로 알려온 앙드레김의 삶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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