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막말동영상 관련 '추적60분' vs KBS '이견'

문완식 기자  |  2010.08.16 19:02


KBS 2TV 시사보도프로그램 '추적60분' 제작진이 '조현오 막말 동영상'과 관련 시사제작국장이 이의 보도를 막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KBS 측이 공식 반박했다.


KBS 시사제작국은 16일 오후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와 관련한 '추적60분' 내부의 제작 자율성 침해 주장에 대해 "통상적인 사전 협의를 거쳤을 뿐 제작진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공식 반박했다.

KBS 시사제작국은 "지난 13일 제작진으로부터 조 내정자 동영상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시사제작국장과 부장, 해당 팀장, 취재담당자가 세 차례에 걸쳐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조현오 내정자의 '발언의 적절성'만으로 방송을 하는 것은 '추적60분'의 통상적 취재나 제작방식에 비춰 대단히 이례적이니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있었나 없었나'로 심층취재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KBS 시사제작국은 "또한 신속성을 살리기 위해 보도국 사회부에 이 검토를 의뢰하기로 했다"며 "당시 조 내정자의 영상파일을 입수해 리포트를 준비하던 사회부가 리포트를 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KBS 시사제작국은 "해당국장이 제작진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 결코 아니며, 일부 특정 정파에 유리한 데스킹을 행사하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적60분' 제작진은 이날 "6월 말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추적 60분'이 먼저 해당 동영상을 입수, 취재에 들어갔지만 결국 아이템에서 빠졌다"며 "시사제작국장이 제작진의 자율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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