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몽쇼' MC인 MC몽(왼쪽)과 하하 ⓒ임성균 기자 tjdrbs23@
병역 기피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MC몽이 MC로 활약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하하몽쇼(연출 이지원)'가 녹화 중단 선언 후 19일 첫 결방된다.
SBS는 지난 14일 "MC몽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법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 방송을 해왔지만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라 계속 방송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방송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하몽쇼'는 19일 오전을 기해 전파를 타지 못한다. 이날 오전 10시45분에는 '하하몽쇼' 대신 '강심장' 재방송이 방송된다.
특히 이미 2회분 가량을 녹화해 놨던 '하하몽쇼' 제작진 입장에서는 안타까움이 더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한 예능국 관계자는 "당국의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하하몽쇼'가 이런 사건으로 방송 중지 사태를 맞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말 일부에서는 MC몽이 고의적으로 치아를 빼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해 왔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MC몽 측은 "치아로 인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의사의 치료행위나 병역면제처분과정에 불법이 개입돼 있지 않았다"며 결백을 줄곧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