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KBS
배우 감우성이 갑상선 투병에도 불구하고 혹한의 날씨 속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의 발휘하고 있다.
방송중인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연출 윤창범)에서 주인공 부여구(후에 근초고왕) 역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주 방송분에서 궁에서 쫓겨난 뒤 날고생이 시작됨을 보여줬다.
생존 자체에 위협을 당하고 있는 왕자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남 완도, 경북 문경 등을 오가며 만만치 않은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감우성은 최근 갑상선 기능항진증 투병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질환은 만성피로,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하사극의 주인공으로 6개월 이상 극을 이끌어야 하는 감우성으로서는 촬영 자체가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
하지만 감우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촬영에 임해 함께 출연하고 있는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 적잖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실제 최근 완도 앞바다에서 있었던 백제 선박과 단범회(몰락한 부여의 재건을 목표로 세워진 조직)간 해상 전투신에서도 대역 없이 배와 배 사이를 밧줄을 잡고 건너는 연기를 무리 없이 해내 박수를 받았다.
감우성은 KBS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드라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면서 "몸이 안 좋다고 해서 몸을 사리면서까지 연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병에게 질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최근 ‘근초고왕’의 시청률이 탄력을 받고 있어 좀 더 힘을 내어 연기를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 이재영 책임프로듀서는 "감우성씨가 힘든 투병 중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현장에도 활력을 안기도 있다"면서 "시청자 역시 기대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근초고왕'은 정웅인, 이세은 등 매력적인 인물들의 새로운 등장에 힘입어 지난 19일 방송분이 시청률 12%(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