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해병대에 입소한 현빈이 팬들에 작별인사를 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포항(경북)=이명근 기자
7일 21개월간 군복무를 시작한 배우 현빈이 입대 전 박중훈 등 선배들에 전화로 작별인사를 전했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 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했다. 이날 오전 현빈은 입대를 앞두고 박중훈 등 선배들에 전화로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박중훈은 이날 오후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길어올리기' 기자 시사회를 앞두고 현빈 전화를 받아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 자랑스럽다"고 덕담했다. 박중훈은 지난 1월 현빈을 비롯해 장동건 등 친한 후배들을 자신의 집에 초청해 신년회를 열만큼 후배를 아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방에서 영화 '마이웨이' 촬영 중인 장동건 역시 현빈에 "감기 조심하고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안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베를린영화제에 다녀온 뒤 절친한 선배들에 인사를 전할 생각이었지만 각자 일정들이 바빠 술자리는 갖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병 김태평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현빈은 입대 전 해병대의 요청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 캠페인 홍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