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무서워'·'그대사'…화이트데이 효과 '톡톡'

임창수 기자  |  2011.03.15 11:16
ⓒ영화 \'사랑이 무서워\',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포스터 ⓒ영화 '사랑이 무서워',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포스터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화이트데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는 지난 14일 2만 4133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주말관객 증가는 차치하더라도 평일이었던 지난 10일 동원 관객인 1만 9190명에 비해 눈에 띄는 증가다. 점유율도 10.7%에서 14.6%로 뛰어올랐다.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 또한 눈에 띄는 관객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1만 8370명을 동원했던 '그대사'는 14일 2만 1205명을 불러 모아 점유율 12.8%로 지난 10일 10.2%에 비해 2.6%포인트 증가를 보였다.


이들 영화는 14일 화이트데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톱모델과 사랑에 빠진 순수남의 이야기와 절절한 네 노년들의 황혼 로맨스는 연인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데이트 무비 소재로 '안성맞춤'이었다.

이들 영화는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월드 인베이젼', '블랙스완' 등 외화들의 기세에 밀리긴 했으나 현재 상영 중인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늑대인간과 빨간 두건의 로맨스를 그린 '레드 라이딩 후드'가 개봉하며 이후 '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 '위험한 상견례', '라스트 나잇' 등 데이트 무비가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3월 극장가를 한껏 핑크빛으로 물들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 그 최후 승자는 누구일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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