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건모 "꼴찌 안했으면 변화 없었을 것"

임창수 기자  |  2011.03.27 19:38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방송캡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방송캡처


가수 김건모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 7위를 기록한 후 변화에 대해 전했다.

27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정엽 백지영 등 출연 가수들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대를 마친 가수들은 대기실에서 청중 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기다리며 담소를 나눴다.

김건모는 "후배 가수들의 긴장을 풀어줬다"는 이소라의 말에 "그 긴장이 내게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요즘 술, 담배도 안하고 병원도 다녀왔다고 들었다"는 이소라의 말에 "아마 내가 꼴찌를 하지 않았다면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나보다 했을 거다"라며 "끝나고 상열이랑 술 한 잔 하러 가고 그랬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엽의 '유아 마이 레이디'로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던 김건모는 "또 7등을 할 것 같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동료가수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잠시나마 경쟁을 잊고 한 마음으로 김건모의 무대에 집중하며 응원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김건모가 첫 탈락자로 결정됐으나 녹화 중단 소동과 제작진의 긴급회의 끝에 탈락 가수에게 재도전 의사를 묻는다는 새 규칙을 추가해 논란을 샀다.

이후 MBC는 '나는 가수다'를 두고 회의를 거듭, 24일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후임 연출자로 발표했다. 재도전을 수락한 김건모는 이에 자진하차했다. 제작진은 이날 '나가수'를 165분 방송으로 특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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