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걸그룹 포미닛이 신곡의 춤에 대한 수정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 보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라 눈길을 끈다.
포미닛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11일 오후 스타뉴스에 "회사나 가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신곡 '거울아 거울아'의 춤은 절대 선정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거울아 거울아'의 춤은 모든 부분이 곡의 분위기에 맞춘 퍼포먼스"라며 "그렇기에 이 곡의 춤들이 선정적이 아니란 생각은 변함없지만 많은 시청자들이나 네티즌들이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안타깝지만 춤에 변화를 주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것"이라 전했다.
앞서 포미닛은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거울아 거울아'의 춤을 지상파 3사 가요 프로그램들에서 연속으로 선보인 이후, 간주 부분에 나오는 파격 섹시 퍼포먼스 때문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무대 위의 멤버들이 짧은 핫팬츠를 입고 무릎을 꿇은 채 다리를 벌리는 동작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쩍벌춤'이라 칭하며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미닛 측은 그간 "선정적 동작이 아닌 곡의 분위기에 맞는 하나의 표현방식일 뿐"이라며 "피겨 스케이팅과 수중발레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예술이면서 가수들의 무대는 왜 선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라며 수정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왔다.
하지만 포미닛 측은 이 춤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가요팬들의 정서도 고려, 수정 여부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