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리플리'에 출연하는 김승우, 강혜정, 박유천, 이다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3일 복수의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김승우 강혜정 이다해 박유천 등 '리플리' 주요 출연진은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부터 '놀러와' 출연을 타진했다.
'승승장구' 녹화로 녹화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김승우까지 '놀러와'에 출연키로 하고 4명의 출연을 논의하던 중 '리플리' 출연진은 제작진으로부터 박유천을 제외한 3명만 출연하면 안되겠느냐는 답을 받았고, 결국 출연진 전체가 '놀러와' 출연을 없던 일로 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동방신기에서 탈퇴, JYJ 멤버로 활동 중인 박유천은 이후 연기자로 전업, 지난해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올해 '리플리'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연이은 드라마 출연에도 소속사 분쟁 이후 MBC를 비롯한 3사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 주연을 맡았을 당시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예능국과 드라마국 등 한 방송사 내에서도 부서 간의 입장 차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자사 드라마 홍보까지 거대 기획사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놀러와' 관계자는 "이미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기존 녹화분이 많아 방송에 앞서 스케줄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아 '리플리' 팀 녹화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