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日첫투어 '최소 200억 매출'..14만 동원 성료

오늘(18일) 후쿠오카서 마지막 공연..5월31일부터 6개 도시 총 14회

길혜성 기자  |  2011.07.18 10:03
소녀시대 소녀시대


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첫 일본 아레나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50여일에 걸쳐 총 14만 관객과 만났고, 티켓 매출만 약 18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정식 데뷔 채 1년도 안된 팀이란 점을 고려하면, 가히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소녀시대는 18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에서 '걸스 제너레이션 아레나 투어 2011'의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소녀시대는 지난 5월31일 오사카(5월31일, 6월1일) 오사카성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번 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6월4, 5일), 도쿄 국립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6월17, 18, 28, 29일), 히로시마 그린아레나(7월2, 3일), 나고야 가이시호르(7월6, 7일), 후쿠오카 마린메세(7월17일) 등 총 6개 도시에서 13회에 걸쳐 공연을 가졌고, 마침내 이날 후쿠오카에서 14회째이자 이번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콘서트를 벌인다.

소녀시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스타뉴스에 "오늘(18일) 열릴 후쿠오카 공연까지 포함하면 소녀시대는 이번 아레나 투어를 통해 총 14만여 관객과 만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막 데뷔했을 때는 오히려 여성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 투어에는 남성 팬들도 많이 와 팬 층이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매출적인 면에서도 괄목한 만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투어 콘서트 관람료는 티켓 1장당 9300엔(18일 기준 한화 약 12만4500원)이다. 따라서 14만 명이 이번 투어 콘서트를 본 것을 고려하면, 티켓 수입만 약 187억원을 거둔 셈이다. 여기에 현장 기념품 판매까지 추가하면, 이번 투어를 통해 최소 2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할 수 있다.


소녀시대의 이번 투어의 성공은 매출 외적인 부분에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일본에서도 정상급 가수들만 가질 수 있는 아레나 투어를 현지 데뷔 채 1년도 안된, 그것도 해외 걸그룹이 성황리에 마쳤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아레나 투어는 회당 1만명 급 이상의 관객 수용이 가능한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연속으로 갖는 것을 가리킨다.

사실 소녀시대의 이번 투어의 성공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녀시대는 당초 4개 도시 7회 공연 6만 관객 규모로 계획했던 이번 투어를 2번에 걸친 추가를 통해 총 6개 도시 14회 공연 14만 관객 규모로 확대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일본 팬들의 확대 요구가 거셌기 때문이다.

소녀시대는 이번 투어 중이던 지난 1일 일본 첫 번째 정규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GIRLS GENERATION)'를 발표, 발매 당일 오리콘 일일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임과 동시에 이번 투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였다.

소녀시대는 이번 투어를 통해 실력 또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일본 가수 켄시 하마모토는 최근 소녀시대의 이번 투어를 본 뒤 자신의 블로그에 "각 멤버들이 대단히 높은 퀄리티의 춤과 노래를 솔로로도 충분히 소화하며 차례차례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라며 "보는 도중에 말이 막혀 버렸다"란 글을 남기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첫 아레나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소녀시대이기에, 향후에는 현지에서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낼 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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