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귀국 동시에 결혼설·불화설 입 열까

전형화 기자  |  2011.08.17 08:55


배우 한예슬이 미국에서 돌아와 드라마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그녀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불거진 PD와의 불화설, 결혼설 등에 대해 직접 밝힐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한예슬 소속사 싸이더스HQ는 16일 오후 "한예슬이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현장에 복귀하여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한예슬이 KBS 2TV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을 중단한 데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부터 한예슬의 어머니와 이번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회의 끝에 한예슬의 귀국을 종용하고 합의한 끝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켰다.


한예슬은 지난 14일 '스파이 명월' 촬영을 거부한 채 잠적한 뒤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은 한예슬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고, KBS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예슬을 성토하며 대체 주인공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사태가 이렇게 불거지자 한예슬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한예슬은 KBS 드라마 국장 등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미국에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한예슬이 귀국과 동시에 그간 벌어진 각종 설들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밝힌다면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예슬은 남자친구와 결혼설 등에 대해 어머니와 소속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전했지만 이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다. PD와의 불화설 또한 미국 도착 당시 "그런 건 아니다"고 했을 뿐 촬영거부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KBS와 '스파이 명월' 동료들, 그리고 시청자들에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BS와 제작사는 한예슬이 일단 귀국해서 어떻게 나올지를 지켜보는 중이다.


소속사 측은 "한예슬이 일단 귀국해야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이 어떤 식이든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예슬은 17일 오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일단 한예슬이 18일 오후까지 촬영에 합류하면 다음 주 '스파이 명월' 방송에는 지장이 없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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