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꽃' 제작진 "'하차' 김재원, 미안하고 감사"

길혜성 기자  |  2011.10.14 09:48


부상으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도, 꽃' 하차를 선언한 배우 김재원에 대해 제작진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도, 꽃' 제작진은 14일 "김재원의 첫 촬영 중 스쿠터 오작동에 의한 부상에 대해 그동안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향후 출연 여부를 논의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첫 방송 날짜인 11월2일과 김재원의 부상 상태를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라며 "무엇보다 김재원의 어깨 탈골과 인대 부상 상태가 의료진의 판단 결과,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시기의 수술 날짜를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우리로서는 배우의 안전과 건강 상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또 향후 방송 제작에 있어 차질이 있어서도 안 된다는 시청자와의 약속에 있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설명.


제작진에 따르면 제작 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돌발 부상이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본인과 소속사에도 미안함의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 이후 13일 오후 김재원과 만나 향후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약속과 함께 추후를 도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제작진은 "김재원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제작진은 조만간 김재원의 원래 맡을 역할 대한 캐스팅 작업을 결정지어 촬영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재원은 이날 오전 소속사를 통해 '나도, 꽃' 공식 하차 의사를 전했다.

김재원은 "첫 촬영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서 작품을 함께 할 수 없게 됐지만 끝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감독님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김도우 작가님 같이 연기를 할 훌륭한 선·후배 배우 분들과 함께했던 순간은 제게는 무척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작품을 같이 만들어 갈 수 없지만 '나도, 꽃!'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으며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가님과 다시 한 번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원은 또 "나도, 꽃!'에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마지막으로 MBC 제작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김재원은 드라마 첫 촬영날인 지난 4일 촬영 때 쓰인 스쿠터가 정지 상태에서 갑자기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 주변 사람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스쿠터의 급발진을 막으려다 브레이크를 잡았고 이로 인해 어깨탈골이 왔다.

김재원은 이 사고로 인대와 연골이 파열, 찢어진 상태가 됐고 골절도 발견됐다. 이에 3주에서 4주간 안정을 취해야 하며, 재탈골과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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