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MBC '무한도전'의 '나름 가수다'의 경연 무대와 충격적인 순위가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 맛보기로 선보인 중간점검과, 이후 본격적으로 무대 구성을 시작하며 선보였던 연습과 리허설 무대에 이어 '나름 가수다'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다.
중간점검 날, 경연곡을 바꾸는 대신 경연 순서 첫 번째라는 핸디캡을 받은 정준하의 노래를 시작으로 '나름 가수다' 경연이 시작됐다. 정준하는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본인의 이야기로 개사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가사로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무대인 노홍철은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와 개성강한 2인조 노라조가 함께해, 정통 발라드 '사랑의 서약'을 파워풀한 곡으로 180도 바꿔 놓았다. 중간점검 1위의 주인공인 길은 개리와 정인의 지원사격으로 보다 풍성한 '삼바의 매력'을 선보였다.
하하는 '스컬'과 함께 본인의 주 종목인 레게버전의 '바보에게 바보가'로 정면승부를 시도했다. 정형돈은 참가자 중 최다인원인 13인의 앙상블과 함께, 메밀리아 공주를 위해 신비의 간장을 찾아나서는 '영계백숙'을 한 편의 뮤지컬로 구성했다.
중간점검 꼴찌를 기록하며, 늦게 완성된 편곡으로 불안에 빠졌던 유재석은 절친 송은이, 김숙과 함께 하드코어 록 '더위 먹은 갈매기'를 복고 디스코로 완벽하게 변신 시켰다. '광대'를 부른 박명수의 무대는 피나는 노력으로 연마한 랩 실력에 말이 필요 없는 김범수의 피처링과 동춘서커스단의 묘기가 삼박자를 이루며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세 번의 가요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 단 한 번의 무대만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경연인 만큼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연 후 청중평가단의 투표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에는 예상을 뒤엎는 충격적인 순위가 공개되며, 무한도전 일곱 멤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후문.
한편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이 끝나는 직후 KT뮤직을 통해 '나름 가수다' 음원을 공개하기로 했다. 당초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음원 등이 발매된 바 있어 음원을 발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시청자들과 팬들이 요청이 많아 방송을 앞두고 공개키로 결정했다. 제작비 등을 제외한 음원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