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강남 한복판에서 '강남 스타일'을 외쳤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는 싸이가 14일 서울 역삼동 강남역 사거리에서 펼친 게릴라 콘서트 현장이 공개됐다. 싸이의 제안으로 이뤄진 깜짝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싸이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말춤을 추면서 팬들과 호흡했다. 무대가 보이는 골목마다 싸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고, 무대 앞 모인 팬들은 물론 멀리 떨어져 구경하는 사람들도 일제히 "강남 스타일!"을 외쳤다.
이날 마지막 무대 현장에서는 깜짝 소나기도 내렸다. 비를 맞으며 오히려 무대를 즐긴 싸이는 팬들의 환호 속에 '강남 스타일' '연예인' 등을 부르며 공연을 마쳤다.
싸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반응을 얻으며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미국의 CNN,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소개됐으며 지난 11일 '싸이의 훨씬 더 흠뻑쇼' 콘서트는 CNN, ABC 등이 취재했다.
또 최근에는 저스틴 비버 측이 제안함에 따라 싸이는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해외활동에 청신호를 켠 싸이는 오는 9월26일 일본 가요계에 첫 진출한다.